이달의 컬렉션

7월

기록으로 남긴 쇳물의 온도, <용강온도기록계>. 1999년 동국제강기증.

 

이 기기는 1990년대 동국제강의 제강현장에서 용강의 온도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기록하던 계측기입니다. 철은 1,538에서 녹으며, 그 속의 불순물을 제거하면 순수한 쇳물인 용강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생산된 쇳물의 온도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작업은 고품질의 철강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첫 번째 절차였습니다. 쇳물의 온도를 관리하는 작업이 중요한 이유는 온도가 높으면 쇳물이 유출될 수 있고, 반대로 온도가 낮으면 쇳물이 굳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1,600쇳물의 온도를 읽고 기록하고 알리다.

 

1,600에 육박하는 엄청난 열기를 재기 위해, 이 기기는 일반 온도계와는 다른 두 가지 특수 센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두 가지 센서를 상황에 따라 사용하여 용강의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 열전대 센서: 두 종류의 금속선이 열을 받았을 때 생기는 온도 차이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방식.

- 측온저항체 센서: 금속의 성질 중 온도가 변하면 전기저항이 바뀌는 성질을 이용한 측정 방식.

이렇게 센서가 읽어낸 전기신호는 온도로 바뀌어 기기의 눈금에 표시되었고, 기기 안의 종이 기록지에 그래프처럼 자동으로 그려졌습니다. 덕분에 현장에서는 쇳물 온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기기에는 자동 알람 기능도 있었습니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아지면 경보(ALARM)등과 부하(LOAD)등에 불이 켜지며 위험을 알렸습니다. , 이 기기 하나로 온도 측정, 종이 기록, 위험 경보까지 모두 처리했던 것입니다.

 

성분과 온도, 1990년대 철강 품질을 지킨 두 가지 축

 

지난 5월 소개한 <제강생산품질현황>이 용강의 성분을 사람이 직접 기록한 결과라면, 이번 자료는 용강의 온도를 기계가 기록한 결과입니다. 두 자료를 통해 성분온도라는 두 축으로 품질을 관리했던 1990년대 제강현장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국립국어원 언어정보나눔터 온용어(열기전력)

http://kli.korean.go.kr/term/trgtWord/indexTrgtWord.do?trgtWordNo=3418356(검색일:2026.06.28.)

e나라표준인증(열전대, 측온저항체)

https://standard.go.kr/KSCI/dictionary/getDictionaryList.do?menuId=60401&topMenuId=558&upperMenuId=558(검색일:2026.06.28.)

CHINO 기록계 종합 카탈로그

https://www.chino.co.jp/wp/wp-content/themes/chino/img/support/download/general/pdf/recorders.pdf(검색일:202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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